LX인터내셔널 (Lxinternational)

경제

단체

정의

1953년에 설립된 종합무역회사.

내용

㈜LG상사는 1953년 11월 26일에 구인회 엘지그룹 창업자가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으로 설립한 락희산업주식회사가 그 효시이다. 설립 당시 락희산업주식회사는 원료와 기계 설비의 수입과 통관, 외국 정보 입수 등의 업무를 전담하였다. 1965년에 일본의 도쿄 사무소와 케냐의 나이로비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966년에는 부산의 연지동에 부산공장을 설립하여, 당시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가발을 생산·수출하였다. 같은 해 11월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여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968년에는 미국의 뉴욕과 인도의 뉴델리에, 1969년에는 독일의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 각기 지사를 설치하여 해외 수출시장을 확장해 나갔다.

1970년 2월에는 럭키섬유㈜를 흡수·합병하여 봉제 산업에 본격 진출하였다. 1971년에는 미국 LA에 지사를 설치하였다. 1974년 12월에는 반도패션을 출범시켰으며, 서울시 중구 명동 1호점을 개장하였다. 1975년에 쿠웨이트에 지사를, 프랑스의 파리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였다. 1976년에는 기업공개를 단행, 자본금 12억 원으로 증자하여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다. 또한, 리비아의 트리폴리, 영국의 런던, 그밖에 암스테르담·상파울로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 10개의 해외지사를 설치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에 제13회 수출의 날 1억 달러 수출의 탑 및 금탑산업훈장 수상했으며, 동시에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되었다. 이처럼 종합상사 체제를 갖추게 됨으로써 비로소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1979년에는 말레이시아의 페르나즈 무역공사와 엘리베이터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락희상사는 플랜트 수출의 길을 열어 해외 대형 사업을 수주하기 시작하였다. 1981년 국내 최초로 이집트에 철강 플랜트를 수출하였으며, 1982년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 전력청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였다. 1983년에도 호주 퀸스랜드 지역 유연탄 개발에 참여하였다. 이처럼 락희상사는 금융력과 정보력 등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상사 기능의 확대를 도모하여, 자원개발사업 참여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1983년 참여한 호주의 유연탄 개발 프로젝트에서 탐사 3년 만에 세계적인 규모의 대형 유연탄맥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린 것은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1984년 1월에는 럭키금성상사㈜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3월에 인도네시아 아당 유전 개발 계약을, 4월에 에콰도르와 원유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하였다. 1985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프린터 OEM 수출에 성공하였고, 10월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에 일렉트릭 하드웨어 100만 달러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1986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네팔에 컬러 TV를, 11월에는 호주에 ‘Gold star’ 브랜드로 컬러 TV 및 VCR을 수출하였다. 1988년 12월에는 종합상사 최초로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종합상품전을 개최하였으며, 1989년 3월에 소련과 직교역 창구를 개설하여 국내 최초로 가정용품을 직접 수출하였다.

1990년대 초부터는 러시아의 개방 물결을 타고 럭키금성상사㈜도 본격적으로 러시아 진출에 나섰다. 1990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개설하였으며, 1991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러 합작 무역회사 ‘리스코’를 설립하였다. 이어서 1993년 8월에는 러시아에 합작무역법인 ‘에렐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하여 1994년 1월에 국내 최초로 러시아산 헬기를 도입하였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6월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엘가유연탄전의 공동개발에 합의하였다. 럭키금성상사㈜는 1995년 1월에 ㈜LG상사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부산 감천 석유화학 탱크터미널을 준공하였다. 1996년에는 태국 TPI사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였으며, 1997에는 오만 부카 생산유전에 지분참여를 하였다. 1997년 IMF 사태가 발생하였지만, ㈜LG상사는 안정적으로 경영 능력을 발휘하여 1998년 7억 달러 규모 카타르 NODCO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였다. 1999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 그룹과 2억 달러 무역 협약을 체결하고, 11월에는 제36회 무역의 날 1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LG상사는 플랜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2000년 쿠웨이트 석유화학 플랜트를, 2001년 이란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였다. 그리고 2002년에는 터키의 정유 플랜트, 리비아의 정유 플랜트, 이란의 가스 플랜트를 수주하였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 베트남의 가스공사와 2006년부터 2028년까지 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6년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오만 아로마틱스(Aromatics) 플랜트를 수주하였다. 특히 2006년에는 LG상사와 LG패션의 인적 분할을 단행하여, 두 회사는 법적으로 독립된 기업이 되었다. 이후 ㈜LG상사는 지속적으로 플랜트 수출에 전력하여 2007년 7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플랜트를 수주하였고, 2008년에는 필리핀의 라푸라푸 광산 운영권을 획득하였다. 2009년에도 15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 플랜트를 수주하였다.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부터 ㈜LG상사는 인도네시아·중국을 비롯하여 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각국으로 수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갔다. 2010년 카자흐스탄의 NW Konys 석유광구, 중국의 강화기전(철강 코일센터) 등을 인수하였다. 또한, 2011년 칠레의 펠(Fell) 광구 포함 석유광구 3곳의 지분을, 2012년에 콜롬비아의 10개 석유광구 지분을 인수하기도 하였다. 2013년에는 GS와의 컨소시엄으로 STX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해외의 자체 사업 확장에도 전력 투구하였다. 2014년에는 34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였고, 더불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탈황설비 생산 황(黃) 판매권을 확보하였다. 다음 해인 2015년에도 역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유공장을 준공하는 등 투르크메니스탄 관련 사업이 크게 활성화되었다.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의 GAM 광산이 생산을 개시하였으며,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하상 수력 발전소를 착공하였다. 2021년 7월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현황

LX인터내셔널의 사업 분야는 크게 자원과 인프라로 나눌 수 있다. 자원 분야는 석탄, 석유 및 가스, 금속, 식량 등으로 업무 분담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인프라 분야는 석유화학, 산업인프라, IT, Automotive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LX인터내셔널의 2017년 1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하였다. 3조 153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1.41% 증가하여 3조 578억 원을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82.6% 상승하여 814.5억 원, 당기순이익은 537.3억 원이었다.

참고문헌

『2017년 한국기업연감』(매경출판사, 2017)

『회사연감』(매일경제신문사, 1997)

LG상사(www.lgicorp.com)

집필자

엄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