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제1광산(蓮花第一鑛山)이라고도 한다. 영동선 동점역(銅店驛)에서 6㎞ 거리에 위치한다.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Precambria紀)의 화강편마암(花崗片麻岩)과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 평안계 지층 등이며, 후기에 화강암과 석영반암(石英斑岩) 등이 관입하였다.
광상은 열수교대광상(熱水交代鑛床)으로 풍촌석회암(豊村石灰岩)과 묘봉(猫峰) 슬레이트층 안의 석회암층에 원통상(圓筒狀)·판상(板狀)·맥상(脈狀)으로 광체가 발달하여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광체는 대소 40여 개에 달하나 중요한 것은 30여 개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광체의 최대 심도는 600m에 달하며, 400m 이상이 되는 것도 많다.
1935년 일본인이 발견, 소규모 탐광을 계속해 오다가 1961년 2월 영풍광업주식회사(永豊鑛業株式會社)에 인수된 뒤 본격적인 개발을 하게 되었다. 인수 당시의 선광 시설은 월처리 2,000톤 규모였는데, 1977년 4월부터 월처리 6만 톤 규모로 증설되었다. 현재는 대절갱하 600ML에 컨베이어시스템(총길이 2,400m)을 설치하여, 월 10만 톤의 광석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량은 1,080만 톤 정도이나 확정 광량은 약 290만 톤이다. 1980년의 경우 64만 톤의 원광을 처리하여 납 8,500톤, 아연 4만 5,000톤의 정광(精鑛)을 생산한 바 있으나 연간 생산량은 납이 7,932톤(1984), 아연이 3만 5,279톤(1984), 은이 6,655톤(1983)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원광을 수출해 왔으나, 영풍상사(永豊商社)에서 석포역 부근에 제련소를 설치한 뒤 자체 제련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8년 8월에 폐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