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으로 오는 뱃길의 어귀이다. 목포에서 영암군과 무안군 사이의 좁은 해협을 뚫고 내륙 쪽으로 들어가면 두개의 만이 Y자형으로 있는데, 북쪽 만이 남해만이며, 동쪽 만이 영암만과 도포만이다.
이들 두 개의 만은 남북으로 서로 면하고 있는데, 북쪽의 도포만은 도포면 원항리·덕화리·도포리에 걸쳐 있다. 북쪽으로부터 영산강이 남해만으로 흘러나오고, 동쪽으로부터는 영암천이 도포만과 영암만으로 흘러나와 목포를 지나 황해로 빠지는데, 영산강하구언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커다란 내륙호수인 영산호(榮山湖)가 되었으며, 이 일대의 홍수방지와 관개용수로서 농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군의 명물로 숭어어란·낙지요리·짱뚱어국을 들 수 있다. 그러나 1992년의 영산강하구언사업이 마무리되자 자취를 감추고, 갯벌이 간척지로 바뀌어 농경지로 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