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철암산 바위에 새겨진 고려 후기에 건립된 매향비.
개설
역사적 변천
이 글자바위에는 옛날 보물(금)을 묻어 놓고 그 장소를 바위에 적어 놓았으나 비기(秘記)여서 해독할 수가 없고, 또 글을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물을 캐면 액살이 끼게 되어 화를 당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실제 ‘왕(王)바위’ 또는 ‘금바위’(金바위 혹은 禁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산 밑에 있어 그 밑을 파려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마침 천둥, 벼락이 내려 겁을 먹고 중단했다는 일화도 있다.
내용
간추리면 고을미(古乙未) 북촌○을포(北村○乙浦)에 미타계(彌陀契)에서 용화회(龍華會)에 공양할 침향을 묻었다는 내용이다. 발원자로는 천을미분(千乙未分) · 김대○(金大○) · 김금물(金今勿) · 신일소(申日召) · 김동화(金冬火) · 김양병(金洋並)의 이름이 보이고, 화주(化主) · 각생(刻生)으로는 급암(及岩) · 진암(珍岩) · 대○(大○) 등의 승려 이름이 보인다.
비면만의 규격은 가로 103㎝, 세로 90㎝이고, 자경(字徑)은 대소의 차가 커 6∼3㎝, 총 18행 129자(판독불명 5자)이다.
의의와 평가
이 암각은 전남지방의 매향자료 중 가장 앞선 시대의 것이며, 전국에 산포된 8개의 매향비 중에서는 세 번째가 된다. 그리고 매향의식에는 ‘미타계’라는 불교결사와 함께 관원들이 연결된 인상이어서, 순수 신앙결사 내지 민중신앙으로의 전이과정을 추적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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