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선우휘(鮮于煇)가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차를 타고 가면서 두 사람은 과거의 회고담을 나눈다. 그것은 대개 테러·삐라·메시지·집회·모함 등으로 이어지는 광복 직후의 혼란된 정치 상황에 관한 것과 두 사람이 6·25 때 참여하였던 특수부대의 추억 등이다. 김선생은 광복 후 공산당 대표로 연설까지 하였으며, 이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 전향·월남하여 지금은 시골에서 처자식을 데리고 오리를 키워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성대령은 마을에 도착하자 억지로 지서 앞에 차를 멈추게 하고 지서 순경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마을 입구에서도 경적을 울리라고 강요하다시피 하는 춘봉에게 당혹감을 느낀다. 김선생과 만나서 술상을 마주한 성대령은 춘봉이 데려오는 마을 사람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 자리에 필요한 것은 자신보다 자신의 계급장이라는 것을 느낀다. 춘봉의 말에 의하면 10평 정도 되는 땅의 임자가 오리를 키우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세 사람은 만취하도록 술잔을 기울인다. 「아리랑」을 합창하던 성대령은 세 사람이 공통되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이런 서글픈 가락밖에 없는가 생각하며 술에 취하여 쓰러진다. 이튿날 사정 이야기를 하고 땅 주인에게 승낙을 얻어낸 성대령은 쓸쓸한 기분을 느끼며 마을을 떠난다. 김선생과 춘봉은 고개 위에까지 나와 성대령을 배웅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선우휘론(鮮于煇論)」(염무웅, 『창작과 비평』, 1967.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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