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규당(葵堂) 또는 오서재주인(五瑞齋主人). 경상북도 의성 출신. 경북중학교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학(慶應大學) 문학부에서 미학을 전공하였다. 어렸을 때 서병오(徐丙五)를 사사하였다.
1965년 규당서회(葵堂書會)를 창립하여 후학을 지도하였고, 동방연서회(東方硏書會)의 계간지인 『서통(書通)』의 주간을 맡아 일하기도 하였다.
국제서도협회 한국본부이사, 한국서예가협회 이사·국전 서예부 심사위원 및 한일문화교류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글씨는 왕희지(王羲之) 행서를 바탕으로 전예(篆隷) 등의 고전을 두루 이해하였는데, 개성적인 글씨를 부각시키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