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개서조인자(五雲開瑞朝引子)」라고도 한다. 『고려사』악지에 의하면 「오운개서조인자」는 당악정재의 하나인 오양선(五羊仙)과 연화대(蓮花臺) 연주 때 반주음악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전통이 조선 성종 때까지 전승되었음이 『악학궤범』 권4에서 확인된다. 한편, 「오운개서조인자」는 고려시대부터 전승된 「오양선」과 「연화대」에서 뿐 아니라 조선 초기에 창제된 당악정재 「금척(金尺)」·「근천정(勤天庭)」의 연주 때에도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이 반주음악의 명칭은 조선 후기의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조선 전기 이후에 당악정재와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운개서조라는 명칭이 조선 말기에 「여민락」의 현명(絃名)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