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충청 수영청이 있던 오천현 관아 내에는 그 당시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장교청(將校廳)과 빈민을 구제할 목적으로 곡식을 빌려주고 거두어들이던 청사건물인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진휼청(賑恤廳), 그리고 ‘公廨館(공해관)의 현판이 걸린 정면 3칸, 측면 1칸에 솟을삼문형태로 된 삼문 등 3동만이 남아 있다.
장교청은 1987년에 북문 동편 구릉지 정상에 다시 복원되었는데, 정면 4칸, 측면 2칸의 一자형 평면으로 되었다. 정면 4칸 중 우측 1칸에만 온돌방을 드리고 나머지 3칸통칸에 모두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공간으로 만들었다.
구조는 1벌대의 자연석 기단 위에 방형과 원형 초석을 섞어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건축양식은 전형적인 무출목(無出目) 2익공계통이며, 창방 위에도 건물 내 · 외방향으로 운공(雲工)이 끼워진 장화반(長花盤)을 3구 내지 4구씩 놓아 화려한 외관을 구성하였다.
지붕틀은 5량가구이며, 종량위에는 뜬 창방이 결구되어 있는 파련대공(波蓮臺工)을 세워 종도리와 함께 2중도리로 무거운 지붕 하중을 받도록 하였는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관아 내의 여러 건물 중 전국적으로 객사나 동헌건물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장교의 직소(直所 : 숙직하는 곳)였던 장교청은 그 수가 많지 않아, 오천관아 내에 있는 장교청은 그러한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구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