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1년(현종 1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최치원(崔致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70년에 복원하였다.
경내 건물로는 3칸의 모덕사(慕德祠), 10칸의 숭문당(崇文堂), 신문(神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정문, 2칸의 전사청(典祀廳), 6칸의 주소(厨所) 등으로 되어 있다. 사우(祠宇)인 모덕사에는 최치원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숭문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장소로 사용되었고, 전사청은 제수(祭需)를 마련하는 곳이며, 주소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5월 하정(下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