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4년(숙종 1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맹전(李孟專)의 덕행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59년에 생육신 조려(趙旅) · 원호(元昊) · 김시습(金時習) · 성담수(成聃壽) · 남효온(南孝溫)을 추가배향하였으며, 1786년(정조 10)에 ‘龍溪’라고 사액되었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45년 유림에 의해 복원, 이맹전을 독향으로 봉안하였다. 경내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5칸의 강당, 5칸의 보본당(報本堂), 대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이맹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된다. 보본당의 일부는 유생들이 숙소로 사용하며 향사 때에는 제수를 장만해두기도 한다.
매년 봄 ·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이 서원은 197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유물로는 《경은실기 耕隱實記》 목판과 문집 100여 권이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2,000평, 임야 11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