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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지리와 역사를 합친 내용으로 구성하여 고종 연간에 작성된 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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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의 지리와 역사를 합친 내용으로 구성하여 고종 연간에 작성된 지리서.
내용

1책. 필사본. 작성 연대는 철종조까지 능묘·원·전묘(殿墓) 등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종 연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팔도 총론과 도별 지지의 내용은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 에서 그대로 옮긴 것으로 보아, 여러 문헌에서 발췌하여 만든 책인 듯하다.

도별로 목사·부사·군수·현령·현감이 임명되는 고을[邑]을 구별하여 열거한 뒤, 각 읍의 고호(古號), 서울까지의 이수(里數)와 호(戶)·결(結)·군(軍)의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찰방·수사·첨사·만호·별장의 임지(任地)가 명기되어 있고 능묘와 역대전묘도 열거되어 있다.

팔도 총론에서 우리 나라 산줄기의 근원이 되는 백두산은 멀리 중국의 곤륜산(崑崙山)에 연결되는 산이고, ≪산해경 山海經≫에서 말하는 불함산(不咸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 8도의 위치와 연혁을 고조선 시대로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설명하고 있다. 도별 지지에서는 그 지역의 내력과 명소(名所)를 구체적인 사실 또는 전설과 결부시켜 설명하고 있다.

평안도에서 평양의 산수가 아름다움을 말하면서 고려의 시인 김황원(金黃元)이 연광정(練光亭)에서 읊은 시를 소개하고, 부벽루(浮碧樓)와 청류벽(淸流壁)에 관한 전설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각 지역의 주요 농산물·어염(魚鹽)·교통·풍수와 연결시킨 이름 있는 촌락, 군사적인 요지, 토질과 풍토병, 개간과 간척, 물자의 수송과 교역 등에 관하여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지리와 역사를 합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향토사와 향토 지리를 무리 없이 조화시키고 있다. 특히, 각 지방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하고 그곳의 풍속과 인심이 깊은 관련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왕가도서인(李王家圖書印)이 찍혀 있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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