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목활자본. 1897년 그의 문인들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병선(宋秉璿)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편자와 박제응(朴齊應)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송병순은 발문에서 “주자는 용학이서(庸學二書)에 있어서 정력을 다하여 분장(分章)·척구(折句)하여 주설(注說)을 붙여 혹문(或問) 등에서 훈해(訓解)를 다했지만, 독자가 그 깊은 곳에 달하지 못함이 있다. 후세의 학자들도 논변한 바는 많으나 정조심천(精粗深淺)이 모두 경지(經旨)에 부합되지 못함이 있다. 우리나라 선현들의 주석은 의리를 발견하여 사소한 의심도 없이 주석을 갖추어 그 정미(精微)함이 더할 수 없이 나타나므로 나는 이것을 모아서 축장조열(逐章條列), 용학(庸學) 2권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발췌한 문헌은 『퇴계집(退溪集)』·『율곡집(栗谷集)』·『사계집(沙溪集)』·『우복집(愚伏集)』·『계곡집(谿谷集)』·『우암집(尤庵集)』·『동춘집(同春集)』·『농암집(農巖集)』·『남당집(南塘集)』·『과재집(過齋集)』·『수암집(遂庵集)』·『후재집(厚齋集)』 등 수십여 문집에 달한다.
권1은 중용보의(中庸補疑)로서 모두 186조목에 걸쳐 각 조목마다 우리나라 선현들의 주석을 첨가하여 그 장구(章句)의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권2는 대학보의(大學補疑)로서 모두 167조목에 달한다.
권1의 중용보의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명현들의 주석을 각 장구에 첨가하여 그 뜻을 명백히 하여 조금도 의심나지 않게 하였다. 『대학』과 『중용』의 깊은 뜻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