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대전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일명 ‘연축동산성(連丑洞山城)’이라고도 한다.
이 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제일 높은 곳은 표고 145m로 표기되어 있으나 산성의 동쪽 기슭을 통과하는 도로변에서 볼 때에는 불과 60∼70m 정도 높이로 보이는 곳에 축조한 산성이다.
이 산성의 평면은 거의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북쪽 성벽은 산 정상부를 감싸는 형식이고, 동·서쪽 성벽은 산 능선을 따라 축조하였으며, 남쪽 성벽은 동·서 양 능선 사이의 경사면을 가로질러서 축조하고 있다. 성의 둘레는 580m이며 성벽 높이는 2.2m에 달하는 곳도 있다.
남쪽 성벽은 토·석 혼축으로 되어 있는데 내부 높이 2.3m, 외부 높이 3.4m, 상부 너비 1.8m이다. 이 남쪽 성벽의 기저부 너비는 토사가 무너져 내려서 그렇겠지만 5.2m에 달하고 있다. 남문지는 너비 3.6m이며 이곳을 나서면 회덕향교(懷德鄕校)가 있는 효자골에 이르게 된다. 남문지 옆에 너비 2m의 수구지가 남아 있다.
이 산성이 위치한 곳은 남쪽으로는 회덕당산(懷德堂山)과 마주보고 있으며, 서쪽에는 갑천(甲川)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3㎞ 떨어진 곳에 계족산성(사적, 1991년 지정)이 있다.
그리고 동남쪽으로 읍내동의 전신인 구 회덕(懷德)이 위치하고 있다. 이 산성의 동쪽으로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및 철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경부고속전철도 이 부근을 통과하는 교통의 요로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사기』 지리지 웅천조에 비풍군(比豊郡)은 본래 백제의 우술군(雨述郡)으로 지금의 회덕군(懷德郡)이라고 한 만큼 이 산성은 우술군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