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97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 중의 한 산으로, 남동쪽으로 단산(檀山, 956m)·오정산(烏井山, 811m)·어룡산(魚龍山, 620m)·작약산(芍藥山, 763m) 등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운달산각섬석화강반암(雲達山角閃石花崗斑岩)으로 되어 있다.
하천의 침식은 약하나 동남쪽 산록을 흐르는 금천(錦川)의 지류가 일명 냉골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하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 김룡사(金龍寺)와 그 부속암인 대성암(大成庵)·화장암(華藏庵)·양진암(養眞庵)이 있고, 높이 700m 산중턱에는 금선대(金仙臺)가 있다.
김룡사는 588년(진평왕 10)에 운달(雲達)이 창건하고, 1625년(인조 3) 혜통(惠統)·의휴(義休)·무진(無盡) 등이 중건한 것이다. 이는 전각(殿閣) 48동에 건평 1,188평의 웅대한 고찰로 31본산 중의 하나이고, 경내의 경흥강원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