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76호. 이 섬은 정주시 보산리에서 약 20㎞떨어져 잇다. 섬의 길이는 1,600m, 폭 500m, 섬의 둘레는 6,500m, 표고는 458m이다.
섬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고 그 주변에는 6개의 작은 섬이 산재하며 섬의 북사면과 남사면은 절벽이다. 섬에는 싸리나무·병꽃나무·피나무·소나무·떡갈나무·서어나무 등과 고사리·속새를 비롯하여 초본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번식지에서는 저어새·괭이갈매기·재갈매기·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하여 여러 종의 바다조류가 번식한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섬에서만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온몸은 흰색이고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는 어두운 회색을 띤 홍색이다. 이마와 아래턱에는 검은 색의 드러난 부분이 있다.
저어새는 낭떠러지의 바위틈이나 오목한 곳에 마른 나뭇가지 또는 풀로 둥지를 틀고 4∼6개의 알을 낳는다. 번식기에 어미는 새끼들에게 새우·게·고동 등 여러 가지 동물들과 작은 물고기를 먹여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