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6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건물. 1990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청송군 객사의 일부로, 1428년(세종 10)에 군수 하담(河澹)이 찬경루(讚慶樓)와 함께 건축한 것으로 1600년대, 1717년(숙종 43), 1812년(순조 12)에 각각 중건되었고, 1871년(고종 8)에 부사 윤현기(尹顯岐)가 중수한 바 있다.
용전천의 북안 암반 위에 남향하여 찬경루가 있고, 그 바로 후방에 운봉관이 서남향으로 앉아 있다. 잡석을 쌓은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기둥은 대체로 좌측 반은 각주를, 우측 반은 원주를 사용하였다.
정면과 우측면의 주상에는 주두(柱頭)를 얹고 헛첨차에 외1출목을 둔 주심포양식으로 2단의 제공살미는 앙서형이고, 공포간에는 각 주칸에 1구씩의 초각 화반(花盤 : 주심도리 밑 장여를 받는 초새김한 받침)을 두었다. 배면의 주상 공포는 제공살미가 매우 길게 돌출되어 연꽃과 연봉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 건물은 청송 객사의 동익사가 증 · 개축된 것으로 판단되며, 건물 정면 및 우측면의 공포는 조선 중기까지 올려볼 수 있는 모습이고, 배면쪽의 1칸이 증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조선 후기의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