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아연·구리 등을 채굴한다. 지질은 조선계(朝鮮系) 묘봉(猫峯)슬레이트층·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풍촌석회암층(豊村石灰岩層)과 후기에 관입한 화성암류(火成岩類)로 구성되어 있다.
광상(鑛床)은 석회암층 내에 발달하는 접촉교대광상(接觸交代鑛床)으로, 주로 화강암과의 접촉부에 발달되며 각 광체(鑛體)는 불규칙한 괴상(塊狀)을 이루고 있다.
광체는 주향EW, 경사 70-80°N으로 묻혀 있다. 1980년대 당시의 규모는 최소 연장 8m, 너비 4m, 심도 15m로부터 최대 연장 40m, 너비 25m, 심도 100m 이상의 광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다. 광물의 품위는 납(Pb)이 4∼8%, 아연(Zn)이 6∼10%, 은(Ag)이 30∼80g·, 구리(Cu)가 0.2∼0.4%로 대체로 고품위이고, 산출 광물은 방연광(方鉛鑛)·섬아연광(閃亞鉛鑛)·황동광(黃銅鑛) 등이며, 유화은(硫化銀)·카드뮴이 수반 산출된다.
1961년에 광권(鑛權)이 등록되었고, 1965년 하루 처리 150t 규모의 선광장(選鑛場)이 설치되면서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1986년에는 하루 처리 320t 규모의 선광 시설을 갖추었다.
광업권자는 성진광업주식회사(星進鑛業株式會社)이며, 매장량은 확정 17만 2200t, 추정 19만 65t, 도합 36만 8700t이다. 1984년 현재 연간 생산량은 납 842t, 아연 2,318t , 구리 234t 이다.
납은 주로 축전지의 음극으로 대량 사용되며, 전선 피복용·활자·퓨즈 등에 쓰이고, 아연은 도금·피복·함석·합금 주물·방부제·아이게스트 재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울진 광산은 자금난과 교통 사정 등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보지 못하였다가 1986년에 폐광되었다. 그러나 동해안고속화도로의 개통에 따라 일대 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