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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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 정수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42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조기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정수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4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5권 3책. 목판본. 저자의 시문을 중심으로 권수에 그의 아버지 자급(子伋)의 시와 부록에 형 수곤(壽崑)의 유고(遺稿), 손자 응두(應斗)의 유고를 전후에 합철한 것으로 일종의 세고(世稿) 형식을 갖추었다. 규장각 도서, 연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국역본으로 『신역 월헌집』이 있다.

본래는 정수강의 아들 옥형(玉亨)이 1542년(중종 37)에 편집, 간행한 것이며, 옥형의 발문은 이 때 붙인 것이다. 그 뒤 수곤의 후손 시윤(時潤)이 1702년(숙종 28)에 중간하면서 응두의 시문과 권유(權愈)의 서문을 붙였다.

저자의 10대손 범조(範祖)가 1773년(영조 49) 호당사가(湖堂賜暇) 중 승선(承宣)으로 발탁되었을 때 이 책이 영조가 볼 책 목록에 올라왔다. 영조는 이 본판이 순천에 있다는 말을 듣고 호남도(湖南道)에 명하여 다시 개간하게 했는데, 이것이 바로 3간본이다. 어제어필(御製御筆)·전교(傳敎)·중간시말(重刊始末)과 정범조·정재원의 발문은 이 때 부각(附刻)한 것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수는 『판서유고(判書遺稿)』로 자급의 시 4수, 『월헌집』 권1∼4에 부(賦) 10편, 시 638수, 권5에 제문 9편, 전(傳) 1편, 기(記) 2편, 논(論) 2편, 서(書) 1편, 서(序) 1편, 표(表) 3편, 전(箋) 1편, 제(制) 1편, 주(奏) 1편, 송(頌) 2편, 부록으로 수곤의 『교리유고(校理遺稿)』에 부 4편, 시 138수, 제문 3편, 표 2편, 교서(敎書) 1편, 악부(樂府) 2편, 응두의 『충정유고(忠靖遺稿)』에 시 13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월헌집』의 시는 근체(近體)가 많으며, 증답시(贈答詩)와 기유시(紀遊詩)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그의 시적 취향을 나타내는 점으로 볼 수 있다. 그 중 「화도연명지주(和陶淵明止酒)」는 도잠(陶潛)의 해학과 자기 관조의 경지를 방불하게 한다.

전의 「포절군전(抱節君傳)」은 허구적인 작품으로 청절(淸節)을 지키는 기개를 소재로 전고(典故)를 많이 인용하여 교훈을 목적으로 쓴 소설이다. 부록에 실린 수곤의 시는 초연히 속태를 벗어난 풍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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