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Brassica napus L.이다. 평지라고도 부르며 한자어로는 채종(菜種)·운대(蕓薹)·호채(湖菜)라고 한다.
키가 80∼140㎝에 이르고 줄기의 표면이 매끄러우며, 원줄기에서 15개 내외의 1차 분지(分枝: 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가 발생하고 다시 2∼4개의 2차 분지가 발생한다. 잎은 피침형(披針形)으로 선단이 둔하며, 아랫잎은 긴 잎자루가 있지만 윗잎에는 잎자루가 없고 원줄기에 착생하는 잎은 보통 30∼50매이다.
꽃은 총상화서(總狀花序: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피는 꽃차례)이고 꽃대를 가진 완전화이며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4열씩이다. 오전 9시경에 가장 많이 개화하고 자가불임성이 높다.
원산지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시베리아 및 코카서스지방에 걸친 지역으로 추정되는데 16세기경부터 기름을 목적으로 재배하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명나라로부터 전래되어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세계 총생산량은 약 1000만t이며 캐나다·인도·중국에서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약 1,800t에서 1,300t을 생산하였고, 1976년에는 2만 5000t에서 3만 5000t을 생산하였으나 지금은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주요산지는 제주도 및 남부지방이다.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일조가 많고 기온이 높은 것이 좋고, 이식 재배인 경우 9월 하순에는 파종하여 한달 후 이식하며, 직파 재배인 경우에는 이보다 2∼3주 늦게 파종한다.
병충해로는 균핵병·벼룩벌레·진딧물·도둑나방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품종은 미유기·유달·아사히·전남재래·용당·영산유채·내한유채·목포29호 등이 있다.
유채의 어린 잎과 줄기는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하고, 열매에서 짠 기름은 반건성유로 식용·의학용·공업용 등으로 쓰인다. 유채의 열매에는 38∼45%의 기름이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