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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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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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
내용 요약

모시풀은 쐐기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모시·저마 등으로도 불린다. 각 마디에서 여러 개의 새 줄기가 발생하여 지름이 1.2∼1.5㎝에 이르고 키가 1.5∼3.0m에 달한다. 줄기는 어릴 때 녹색을 녹색을 띠다가 성숙하면 다갈색으로 변한다. 줄기의 인피부에 생성되는 섬유세포로 모시섬유를 만든다. 잎 뒷면에 흰털이 있는 백모시와 털이 없는 녹모시가 있다. 백모시는 중국·한국·일본 등지에서 재배되며 섬유가 가늘고 고와 품질이 좋다. 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 등이 주산지이다. 충남 한산에서 만든 한산모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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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쐐기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설

모시 · 저마(苧麻)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Boehmeria nivea (L.) GAUDICH. 이다. 모시는 땅 속에서 땅속줄기가 형성되어 상당히 굵게 자라는데 이것을 흡지(吸枝)라고 한다. 이 흡지의 각 마디에서 가는 뿌리가 발생하여 근군(根群)을 형성한다.

매년 흡지의 각 마디에서 여러 개의 새 줄기가 발생하여 지름이 1.2∼1.5㎝에 이르고 키가 1.5∼3.0m에 달한다. 한 그루에서 10개 이상의 줄기가 생성되며, 어릴 때에는 녹색을 나타내나 성숙하면 다갈색으로 변한다.

줄기의 인피부(靭皮部)에 생성되는 섬유세포가 우리들이 이용하는 섬유이다. 모시풀의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은 길이 16㎝와 너비 11㎝ 가량의 넓은 염통모양으로 되어 있고 잎 둘레는 톱날모양으로 되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잎 뒷면에 흰털〔毛茸〕이 있는 백모시와 털이 없는 녹모시가 있다. 백모시는 중국 · 한국 · 일본 등지에서 잘 되며 섬유가 세미(細美)하고 품질이 우량하며, 녹모시는 말레이반도와 인도에서 재배되나 품질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꽃은 작은 주1이며 암수 한몸이나 암꽃은 줄기의 상부 마디에, 수꽃은 하부 마디에 착생하는데 양자가 갈라지는 마디에는 양성(兩性)의 단성화 또는 주2도 착생된다.

수꽃은 4개의 포(苞) 및 4개의 수술로 되어 있으며 아침 10∼12시경에 피고, 암꽃은 털이 많은 포에 쌓여 있으며 개화할 때에는 암술 머리가 외부에 노출된다. 종자는 평평한 방추형을 나타내고 갈색이며 매우 작아 1l의 알수는 250만 개이고 1,000알의 무게가 불과 0.0593g이며 발아비율도 겨우 20% 밖에 되지 않는다.

생태

모시의 원산지는 동아시아이며 중국에서는 주나라 때부터 재배하여 제마 및 제지의 기술이 발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충청도사람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모시뿌리를 가져다가 충청남도에서 재배하였다고 하며, 고려 경종 때에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처음 모시를 재배하였다고도 한다. 그 당시 중국 조정에 세공(歲貢)으로 바친 고려저마포는 품질이 우량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광복 이후 생산이 증가하여 1966년에는 3만3,000 정보에 3,700t을 생산하였으나 그뒤 점차 감소하여 1975년에는 600여 정보에서 1,000t 정도를 생산하였다. 전라남도 · 전라북도 · 충청남도 등지가 주산지이며 특히 한산모시〔韓山紵〕가 유명하다.

여름철에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면 겨울철이 상당히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내려가는 지방에서는 재배가 곤란하다. 생육적온은 20∼24℃이며 연강우량 1,000㎜ 이상을 요한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주3 또는 주4가 좋으며 산성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모시풀은 주5에 의하여도 번식되지만 보통 흡지에 의하여 번식시키며, 흡지번식법을 이용하면 작업이 간편하고 착근도 잘 된다. 흡지를 봄에 이식할 때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여름이식은 6월 하순, 가을이식은 10월 중순경에 각각 재식하며 재식거리는 60×15㎝ 정도이다.

동해(凍害)를 방지하기 위하여 주6 · 낙엽 · 주7 · 왕겨 · 비닐 등으로 12월 중순경에 이복해주어야 하며, 재식 후 8∼10년이 지나면 그루가 노화되어 수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므로 그루를 갱신해야 한다. 주요 병충해로는 흰날개무늬병 · 붉은날개무늬병 · 흰비단병 · 주8 · 점무늬병 · 모시나방 등이 있다.

줄기의 하부가 담갈색으로 변화되고 잎이 황변하여 낙엽질 때 수확하는데, 재식 당년에는 남부지방에서 연 2회, 중부지방에서 연 1회 수확한다. 재식 후 2년 이상 지나면 남부지방에는 연 3회, 중부지방에는 연 1∼3회 수확한다.

수확한 생줄기를 물에 7시간 정도 담근 다음 1대씩 그 밑동에서 약 10㎝ 되는 곳을 꺾어 목질부를 분리해내고 껍질은 다시 물에 담갔다가 건져 모시칼로 겉껍질과 주9을 훑어 버리고 섬유를 만드는데, 섬유수량은 보통 재식 후 3∼5년에 가장 많다.

재식되고 있는 품종은 재래종 · 뿌리종 · 서방 · 보성재래 · 무라가미 등이 있다. 모시섬유는 옷감 · 수건 · 장갑 · 범포 · 천막지 · 모기장 등의 방직원료로 사용되고, 그물 · 밧줄 및 특수한 종이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또 민간에는 뿌리를 이뇨 및 통경제로 쓴다.

참고문헌

『공예작물학』(손응룡, 상지문화사, 1969)
『농림통계연보』(농수산부, 1976)
『작물학개요』(조재영 외, 향문사, 1983)
주석
주1

한 꽃 안에 수술 또는 암술만 있는 꽃.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서 피는 것과 같은 그루에서 피는 것이 있다. 밤나무의 꽃, 뽕나무의 꽃, 소나무의 꽃, 은행나무의 꽃, 호박의 꽃 따위이다. 우리말샘

주2

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 벚꽃, 진달래꽃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점토가 25~37.5% 함유된 흙. 배수(排水), 보수력, 통기성이 적당하여 모든 작물 재배에 알맞다. 우리말샘

주4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 공기와 물의 유통이 좋고 비료의 분해가 빨라 농작물을 심기에 알맞다. 우리말샘

주5

씨가 싹이 터서 식물이 자람. 또는 그러한 어린 식물. 우리말샘

주6

완전히 썩지 않은 퇴비. 퇴비 제조 과정 중 발효가 덜된 퇴비를 이른다. 기생충이나 각종 유해 세균을 번식시키고, 작물에 병충해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질소량이 높아 토양내 염류 집적을 가중한다. 또한 비독층을 형성하므로 작물의 생장에 좋지 않다. 우리말샘

주7

말이나 소에게 먹이는 풀. 우리말샘

주8

균핵을 이루는 균류가 식물에 기생하여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균핵이 저항력이 강하여 땅속이나 식물 속에 남아서 감염원이 되는데, 흔히 과실나무ㆍ뽕나무ㆍ보리ㆍ채소 따위에 나타나며, 주로 열매에 발생하나 나뭇가지와 꽃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말샘

주9

아교처럼 끈끈한 물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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