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인데 1907년 윤치소(尹致昭)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바깥사랑채는 건축양식으로 미루어볼 때 1920년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평야마을 가운데에 위치하여 동남향하고 있다. ㄴ자형 행랑채의 뒤쪽에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안사랑채가 튼ㅁ자형으로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행랑마당 오른쪽에 ㄴ자형 바깥사랑채가 자리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164}}형의 배치형태를 취하고 있다.
바깥사랑채에는 대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며, 행랑채의 뒤편 서쪽 들에는 3칸 양통초가집인 부속채가 곁달려 있다. 안채는 원래 안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건넌방 · 작은부엌, 우측에 윗방이 배설되고, 윗방 앞으로 샛방 · 안방 · 부엌이 돌출되어 있었는데, 후대에 가로칸의 6칸을 증설하였다.
안방에서 건넌방 앞까지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증설한 6칸 중 우측의 4칸은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다. 윗방 · 샛방 · 안방의 사이에는 사분합문을 설치하여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안대청의 전면에는 사분합들문을 달았다.
안사랑채는 ㄴ자형의 북쪽에서부터 찬모방 · 마루 · 찬간 · 작은부엌 · 아랫방 · 윗방, 꺾어지면서 헛간 · 중문간 · 광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문간은 2칸으로 행랑마당에서 안마당으로 꺾어들게 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주택이 밖에만 문을 시설하는 것과는 달리 안팎에 문을 달고 밖여닫이를 한 점이다.
바깥사랑채는 우측에서부터 건넌방 · 대청 · 큰사랑방 · 누마루가 배설되고, 누마루와 큰사랑방의 좌측 1칸 뒤에 2통칸 골방이 내달려 있다. 큰사랑방에서 건넌방 앞까지는 툇마루가 시설되어 있으며, 뒤에는 쪽마루가 놓여 있다.
행랑채는 안사랑채와 연접된 ㄴ자형의 14칸 건물로 가로칸의 중앙에 솟을대문간이 놓이고, 나머지는 광과 창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장대석 외벌대 기단 위에 네모난 초석을 놓고 모두 방주를 세웠으며, 주상(柱上)의 도리는 납도리로 장여를 받쳤다.
대청상부가구는 1고주 5량가로 종량 위에 제형판대공을 세워 뜬창방을 올려놓고, 그 위에 소로를 놓아 장여와 종도리를 받도록 하였다. ㄱ자의 꺾인 부분에서 좌로 2칸까지의 툇마루 여모중방만 춤이 높은 부재를 사용하여 각기 좌우단에 초각하여 멋을 부렸다.
안사랑채는 막돌허튼층쌓기한 기단 위에 덤벙초석을 놓고 모두 방주를 세웠으며, 주상은 납도리를 이용한 민도리집이다.
바깥사랑채는 주상에 굴도리를 받침장여로 받치고, 그 아래에 뜬장여를 보내서 소로를 수장하였으며, 보 아래에 조각된 보아지를 끼우고 밖으로 초가지가 둘이 빠지도록 하였다. 이 집은 후대에 부분적으로 개조되었지만,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평면구성을 잘 갖춘 상류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