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해남(海南). 자는 사영(士瑩), 호는 서정(瑞亭). 아버지는 군수 윤용(尹容)이며, 어머니는 영광김씨(靈光金氏)로 현감 김석주(金錫柱)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가학을 이어받아 학문에 정진하였으며,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다.
1597년 양근군수로 있을 때 정유재란으로 왜적이 양근을 공격하였다. 그는 자기가 지키는 양근은 적에게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 하여 사질(舍姪) 동로(東老)로 하여금 성 밖에 나가서 싸우게 하고, 그는 성내에서 백성들과 힘을 합하여 싸웠으나 결국 전사하였다.
이 사실을 알리는 홍문관전한 윤규백(尹奎白)의 장계와 도유(道儒)들의 정성으로 전라남도 강진군 화암사(花巖祠)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서정일고(瑞亭逸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