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이본사항
내용
그해 여름에 전염병이 크게 돌자 윤 공은 지경을 데리고 전염병을 피해 종매부인 최 참판의 집으로 옮겼다. 지경은 최 참판의 두 번째 아내인 이 부인의 소생 연화 소저를 보고 반하게 된다. 지경과 연화는 잇따라 죽을 병을 앓고 난 후, 두 집안의 허락을 얻어 성례하기로 한다.
경빈(敬嬪) 박씨의 소생인 희안군(熹安君)은 윤 공에게 청혼하였다가 거절당하자, 왕을 움직여 윤지경을 박빈의 소생 연성 옹주의 부마로 간택하도록 한다. 공교롭게도 지경과 연화가 혼인식을 거행하는 날 입궐하라는 교지가 내려진다.
이에 지경은 혼례식 자리에 나아가 연화와 합방을 한 후, 즉시 궐내로 들어가 부마로 간택되었다는 말에 대한 부당함을 강변한다. 왕은 윤 공 부자를 하옥시키고 최 공에게 파혼하라는 전지를 내린다.
지경은 왕의 뜻을 끝내 거절할 수 없어 옹주와 혼인을 했으나 옹주의 궁에 가지 않고 최씨와 함께 지낸다. 옹주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최 공과 윤 공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하여 최씨가 죽었다고 하며 거짓으로 장례를 지낸다.
지경이 최씨의 삼년상을 마치고도 잊지 못하여 최씨의 침소 앞을 배회하며 슬퍼하니, 최 공의 손자 선중이 최씨가 살아 있다고 하며 그녀가 있는 곳을 알려 준다. 지경은 최씨와 감격의 상봉을 한 후로 아예 조회(朝會)까지 참여하지 않고 최씨와 함께 지낸다. 이에 왕은 지경이 옹주를 박대한 죄를 친히 심문하고 각각 다른 곳으로 유배를 보낸다. 그럼에도 윤지경은 최씨에게 적소에서 지은 농산물을 보내는 등 끊임없는 애정을 표시한다.
이듬해 동궁에서 득세했던 간신들이 마침내 난을 일으키니, 왕이 주모자 박빈을 처형하고 복성군과 옹주 등은 유배를 보낸다. 그리고 지경의 몸을 보전하는 계책을 칭찬하며 부마 지위를 거두고 승지에 제수한다. 지경은 왕이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드리며 옹주를 풀어 달라고 청하여 옹주를 극진히 대접하니, 비로소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
의의와 평가
더불어 이 작품에는 남녀 주인공이 겪는 시련을 해소하는 데 초현실적 세계관이나 조력자의 도움 없이 윤지경 자신이 직접 대응하여 목적을 성취하는 특징이 있다. 「윤지경전」에서 남녀 주인공의 애정 성취 과정에 일어나는 갈등 해소는 왕권에 도전한 윤지경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극복된다. 이는 기존의 애정소설에서 보이는 사랑의 쟁취를 위해 정절을 지키고 시련을 겪는 여성과 남성이 결합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윤지경전」은 조선 중기 이후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남녀 주인공의 진실한 애정을 다루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 李相澤 編, 『海外蒐佚本)韓國 古小說叢書』 권8(태학사, 1981)
- 金起東 編, 『(筆寫本)古典小說全集』 권6(亞細亞文化社, 1980)
- 「뉸지경젼」(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단행본
-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교학사, 1981)
- 이혜화, 「윤인경전연구」(『월산임동권박사 송수기념논문집』, 집문당, 1986)
논문
- 권혁래, 「<윤지경전>의 이본 연구 - 하바드대 소장 <윤지경젼>을 중심으로」(『고소설연구』 8, 한국고소설학회, 1999)
- 김주석, 「<윤지경전>의 정치적 욕망 구조」(『우리말교육현장연구』 8-1, 우리말교육현장학회, 2014)
- 심치열, 「<윤지경전>에 나타난 폭력의 대응방식 연구」(『한국언어문학』 50, 한국언어문학회, 2003)
- 이명근, 「윤지경전 연구」(『한남어문학』 19, 한남대학교 한남어문학회, 1993)
주석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