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숙보(叔保). 윤승순(尹承順)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윤곤(尹坤)이다.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윤삼산(尹三山)이며, 어머니는 이원(李原)의 딸이다. 성종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의 아버지이다.
1472년(성종 3)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벼슬이 병조참판에 이르렀다. 1480년 성종이 딸을 왕비로 삼자 국구(國舅)로서 영원부원군(鈴原府院君)에 봉하여졌다. 공조참판으로 정조사(正朝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488년 영돈녕부사에 이르고 이듬해 사복시제조(司僕寺提調)를 겸하였다.
1494년 우의정으로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궤장(几杖)을 하사받았다. 성품이 검소하고 교활하지 않았으며 외척으로 세도를 부리지 않았다고 한다. 저서로는 『파천집(坡川集)』이 있다. 시호는 평정(平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