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장조의 음계, 4분의 4박자, 전체 16마디로 구성된 전형적인 두도막 형식 A(aa') B(bc)의 곡이다. 2연 8행의 정형시에 1절과 2절로 나누어 곡을 붙였다.
두 마디로 구성된 동기의 끝 부분은 항상 이분음표를 사용하여 반복되는 리듬감으로 노래를 부를 때 통일감을 준다. 작은악절이 시작되는 1, 5, 9마디도 이분음표로 시작되어 정형화된 느낌을 주며 가사의 음절과 일치한다. 마지막 작은악절의 시작인 13마디는 당김음을 사용하여 마지막 가사인 ‘길이길이 지키세’ 와 ‘힘써 힘써 나가세’를 강조하였다. 선율은 밝고 희망에 차 있으며 행진곡분위기의 힘 있는 곡이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정되었다. 매년 8월 15일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광복을 기념한다.
광복절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절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작사가 정인보(1893∼1950)는 서울 출생으로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박은식, 신채호 등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귀국하여 연희전문학교, 이화전문학교 등에서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실학을 기초로 한 국학의 개념을 정립하였고 민족사관의 확립에 주력하였다. 저서로 『조선사 연구』,『담원 시조집』 등이 있다.
작곡가 윤용하(1922∼1965)는 황해도 은율 출생으로 박태현, 이흥렬 등과 함께 음악가협회를 통하여 음악운동을 전개하였고 가곡 「보리밭」과 동요 「나뭇잎 배」 등을 작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