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역에 조선 개국 초에는 역승이 주재하였으나 뒤에 찰방이 주재하였다. 관할범위는 청주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진천, 동북쪽으로 청안, 동남으로 보은-회인-상주방면, 남쪽으로 문의-옥천-영동-황간-추풍령방면과 그리고 옥천에서 무주방면에 이어지는 역로이다.
이에 속하는 역은 진천의 장양(長楊)·태랑(台郎), 청주의 쌍수(雙樹)·저산(猪山), 청안의 시화(時化 또는 時和), 문의의 덕역(德驛 또는 德留驛), 옥천의 증약(增若)·가화(嘉和)·토파(土坡)·순양(順陽)·화인(化仁), 영동의 회동(會同), 황간의 신흥(新興), 보은의 원암(元巖 또는 原巖)·함림(含林), 회덕의전민(田民 또는 貞民) 등 16개 역이다.
성종 이후에 율봉도에 증약도(增若道)가 병합되었다. 율봉·장양·태랑·쌍수·덕역·증약·가화·토파·회동·신흥역 등은 중로(中路) 또는 중역(中驛)에 속하는 역이었고, 그 밖의 역은 소로(小路) 또는 소역(小驛)에 속하는 역이었다. 이 역도는 1894년 갑오경장 때까지 존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