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13책. 활자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책은 원래 양예수의 찬으로 되었는데, 허준의 『동의보감』 권1 역대의방서목(歷代醫方書目)에는 정경선(鄭敬先) 찬, 양예수 교정이라고 적혀 있다.
권수의 역대의학성씨(歷代醫學姓氏)에는 상고성현(上古聖賢)·유의(儒醫)·명의(明醫)·세의(世醫)·덕의(德醫)·선선도술(仙禪道術)의 순으로 기하고, 그 뒤에 본국의 명의로서 양예수와 허준(許浚)의 전기를 간략하게 적었다.
양예수의 전에는 자(字)는 경포(敬甫), 호는 퇴사옹(退思翁), 『의림촬요』 8권을 찬함이라고 적혀 있어 이 책의 찬자의 이름이 다르며 책 권수도 일정하지 않다.
그런데 양예수는 태의(太醫)로서 선조 초에 『동의보감』을 편집하기 시작할 때 참여하여 그 이름이 『동의보감』의 서문에도 보인다. 허준은 양예수의 의술에 관한 경력을 잘 알고 있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의 편자로서 내의 정경선을 들고 양예수의 교정으로 『의림촬요』 8권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록들로 미루어 양예수가 찬한 『의림촬요』 13권 이외에 정경선 찬, 양예수 교정인 『의림촬요』 8권본이 따로 있었던 것인지 그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