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관덕동 석불 좌상

  • 예술·체육
  • 작품
  • 남북국
  • 시도문화유산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시도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배진달
  • 최종수정 2026년 04월 2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내용

높이 98㎝.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관덕리 마을 뒷산 약 100m 지점에 탑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상은 현재 불두(佛頭)와 불신이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다. 돌의 마모 상태 등으로 미루어 보아 한 조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양식 파악은 어렵다. 목이 잘린 부분을 상정한다면 비례감이 적절하고 단아한 느낌이 든다.

불상은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수인(手印)은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형식이 아니다. 머리 위에 표현된 육계(肉髻)는 왜소한 편이다. 머리는 나발(螺髮)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상호(相好)는 마모가 심하여 이목구비의 구체적인 표현이 어떠했는지 알 수는 없다. 불신과 비교하여 볼 때 적당한 크기를 하고 있다. 목은 비교적 굵은 느낌으로 삼도(三道)의 표현이 뚜렷하다.

불신의 어깨는 적당하게 살이 찐 형태로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다. 팔의 비례감도 사실적이다. 반면 허리는 잘록한 편이 아니어서 가슴과 허리의 구분선이 거의 없는 수직선의 윤곽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가슴에서 내려오는 윤곽은 양 무릎으로 이어지면서 분명한 구분이 없이 모호한 형태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착의의 형식은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옷주름은 마모로 인하여 분명하진 않다. 그러나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려하게 처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슴에는 영락(瓔珞) 장식이 있으며, 양팔에는 팔찌 장식이 있어 보살상으로 보기도 한다. 불신 배면에는 깊이 7㎝, 가로 6.5㎝, 세로 7㎝의 광배공(光背孔)이 남아 있다.

불상의 형식을 취하면서 영락 장식을 하고 있는 이 불상과 같은 예는 대구 동화사(桐華寺) 비로암(毘盧庵)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금동판에 새겨진 사방불 중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의 존상은 인도 · 중앙아시아 · 중국 ·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8세기에 유행하던 형식으로 여러 예들이 남아 있다.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은 그의 저서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 인도 여행 중 보드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에 실견했던 정각상(正覺像)을 기록하여 묘사하기를 “보관을 착용하고 각종 영락 장식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모습의 존상을 보리수 아래의 정각상으로 비정하고 있다.

만약 이 존상이 비록 보관은 착용하지 않았지만 목걸이나 팔찌 등 영락 장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맥락에서 조성된 것이라면 통일신라와 인도, 혹은 중국과의 문화 교류 관계를 알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반면 동화사 보관불상과 관련된다면 밀교적(密敎的)인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어깨를 부드럽게 처리한 점이나 가슴과 허리선이 거의 구분되지 않은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주는 단아한 느낌에서 불상의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9세기 전반임을 알 수 있다.

주석

  • 주1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인간이나 천상에서 볼 수 없는 일이므로 이렇게 이른다. 부처의 팔십수형호의 하나이다. 우리말샘

  • 주2

    : 부처의 머리털.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이라 하여 이렇게 이른다. 우리말샘

  • 주3

    :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훌륭한 용모와 형상

  • 주4

    :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법의(法衣)를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 우리말샘

  • 주5

    :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목이나 팔 따위에 두른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