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극휴(克休), 호는 양서(瀼西). 사복시판관(司僕寺判官) 이공린(李公麟)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창평현령(昌平縣令) 이곤(李鯤)이다. 아버지는 진사 이잠(李潛)이며, 어머니는 종사랑(從仕郞) 강응청(姜應淸)의 딸이다.
3세에 이미 글자를 배우고 8, 9세에 문장을 지었으며 초서를 잘 썼다. 1585년(선조 18)에 진사가 되고, 159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1602년 호조좌랑을 시작으로 교리·수찬 등을 역임하였다. 1607년 공조 정랑·서천군수를 지냈다. 도승지에 추증되고 인산서원(仁山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