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고택은 조선 순조 때의 선비인 이광임이 거처하던 곳으로 동향하여 경사진 땅을 정지하여 여기에 一자형의 사랑채와 ㄱ자형의 안채, 그리고 一자형의 행랑채가 전체적으로 튼ㅁ자형을 이루며 배치되고 있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2칸에 한 칸 폭으로 3칸 붙여 ㄱ자형을 이룬 건물로서 중앙에 우물마루에 삿갓천장을 한 4칸통간의 넓은 대청이 있고 대청 우측으로는 2칸통간의 안방과 1칸의 웃방이 외여닫이 띠살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안방 동측으로는 2칸의 부엌이 붙어 있는데 그 위는 누다락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청 좌측에는 1칸의 건넌방이 있는데 뒤에는 벽장이 있고 앞에는 함실을 둔 툇마루가 깔려 있다. 건넌방 옆에는 다시 2칸의 곡물 저장용 광이 있고 그 옆으로 붙어서 앞에 누마루가 깔린 재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모인 친척들이 머물 수 있는 방이 각각 1칸씩 붙어 있는데 이 재실과 누마루 사이에는 4분합 빗살문 들어열개를 달았다.
안채와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정면 7칸, 측면 3칸에 一자형 평면으로 된 사랑채는 중앙부분에 있는 2칸통간의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2칸의 사랑방이, 좌측에는 1칸의 건넌사랑방이 있는데 대청의 전면에는 4분합 띠살 들어열개이고 사랑방과는 각각 3분합 맹장지 들어열개로 처리하여 필요할 때 사랑채 전체를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사랑방 우측에는 1칸의 부엌을 두었는데 후면은 누다락으로 쓰고 전면은 바닥면을 높여 사랑방 앞의 툇마루와 연결된 누마루를 설치하여 앞에 트여진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누마루 밑의 부엌은 이로 인하여 천정이 낮아 구부려야 들어 갈 수 있다.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모두가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후 납도리집 계통으로 꾸몄다. 지붕틀 가구는 전형적인 5량집으로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을 올렸는데 행랑채만은 초가로 되었다.
경사진 대지에 층을 달리하는 기단이나 마당 등을 규모 있고 변화 있게 배치한 후 여기에 안채와 사랑채를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외부공간의 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행랑채 자리에 사랑채를 배치하여 여기에서 관망할 수 있는 좋은 전망과 더불어 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