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전 ()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목차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국문필사본. 1책(41장). 경상도 진주부 양산땅에 사는 이영원은 봉사의 벼슬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었다.

일점 혈육이 없었으나 나이 40에 경주 만월산 유선도사가 상자 경춘을 보내어 태기가 있을 것을 예고하였고, 꿈에 두 개의 별을 얻은 뒤 쌍둥이 일성(一星)과 이성(二星)을 낳는다. 영훈이라는 봉사의 백씨는 성품이 여린 반면 부인인 조씨는 성품이 악독하였으며, 조씨의 소생 옥홍도 간악하여 조씨 모자는 일성 형제를 시기하고 있었다.

일성 형제가 나이 6세 때에 유씨부인과 봉사가 차례로 죽으니, 영훈 일가가 집안에 들어앉아 일성 형제를 구박하였다. 이들은 영훈일가의 재산을 탐내어 심부름을 보낸 뒤 중간에 흉적을 시켜 살해하려 하였다. 일성 형제는 꿈에 아버지를 만나 환난을 당하였을 때 열어보라던 봉투를 뜯어보고, 경주 만월산 연화암으로 향한다.

이들은 유선도사 밑에서 15세까지 학문을 익히고 도사의 영화로운 미래 예언을 접한다. 일성의 외숙 유비는 누이와 서로 연락이 단절된 채 경기도 지평땅에서 벼슬을 하다가 진주목사를 제수받고 부임하여 매자 일가의 소식을 수소문한다. 조씨 모자는 일성 형제를 죽인 것으로 알고 득의양양해 하고 있었다. 아들 옥홍은 임씨와 혼인하였는데, 착한 임씨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박하기를 일삼는다.

진주목사 유비는 꿈에 도사를 만나 매씨 집안인 일성 일가의 전말을 듣고 영훈과 조씨 모자를 잡아다가 하옥시킨다. 그 뒤 경주 만월산으로 찾아가 일성 형제와 함께 진주로 돌아온다. 일성형제는 감옥으로 찾아가, 과거를 뉘우치고 있던 영훈·조씨·옥홍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한마음으로 선산을 찾아 참배한다.

진주 관부의 수군이 된 일성 형제는 16세에 숙부인 목사의 주선으로 각기 청양땅 이부시랑 윤회, 공덕땅 교리 김진의 딸과 혼인하였다. 이후 과거시험에서 일성이 장원을 하고, 이성·옥홍도 차석을 하여 각각 한림·교리·전적을 제수받는다.

뒤에 진주목사는 청렴하여 이부상서가 되고, 형제들도 한림이 좌상에 오르는 등 모두 영화를 누리다가, 승상은 고향에 돌아와 백화정을 세우고 지낸다. 자자손손이 영화를 계승하여 지금도 조정에 벼슬한 자가 많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진주·경주 등 실제적인 지명을 배경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주인공이나 부수적 인물들이 목사·농부 등 여타의 고전소설보다 낮은 계층의 인물로 설정되어 있어서 사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대가 낙향하여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이나, 목사가 매우 현실적인 백성의 바람을 표현한 점도 그렇다.

그러나 전체적인 사건전개에 있어 행위간에 인과적인 설득력이 약하고, 서술자의 주석적 설명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악인이 서술자의 설명 한 마디로 쉽게 선인으로 바뀌고, 인물도 미리 복선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도입되고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가족갈등을 그린 가족소설과 영웅소설의 구조가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부에서 주인공의 시련이 가족구성에 의하여 부가되기 때문에, 후반부의 영웅적 자질은 크게 약화되어 있고, 주로 가족과의 화해가 주요문제가 되어 있다. 따라서, 주인공이 크게 출세하지만 영웅으로서의 자질은 약화되었다. 영웅소설이되 주제나 형태가 이완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겠다.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