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가중(嘉仲), 호는 국헌(菊軒). 할아버지는 이극감(李克堪)이며, 아버지는 이세좌(李世佐)이다. 어머니는 조근(趙瑾)의 딸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특히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다.
1486년(성종 17) 진사시에 급제하고, 1492년(성종 23) 문과 별시(別試)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였다. 홍문관전적을 역임하고, 연산군이 즉위하자 시강원 필선(弼善), 의정부 사인(舍人)에 올랐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전야에 은거하였는데, 1504년 갑자사화가 일어나 사림들이 크게 화를 입자 약을 먹고 자살하였다. 저서로는 『육경해설(六經解說)』·『척사론(斥邪論)』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