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여구(汝久). 아버지는 삼도수군통제사 이도빈(李道彬)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사과를 지내고 1698년(숙종 24) 함경도병마절도사, 1701년 총융사를 거쳐 포도대장·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역임하였다. 1721년(경종 1)에 부사직이 되었으며, 이 해 왕위계승문제를 둘러싼 노론과 소론 사이에 일어난 신임사화로 소론의 탄핵을 받아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
이듬해 소론은 목호룡(睦虎龍)으로 하여금 노론의 4대신을 역모로 무고하게 하여 노론일파를 실각하게 하였으며, 이우항도 백망(白望)·이희지(李喜之) 등과 함께 투옥되어 장살되었다. 1727년(영조 3)에 신원(伸寃: 억울하게 입은 죄를 풀어줌)되었다. 시호는 경무(景武)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