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병준(秉俊)·한권웅(韓權雄). 평안북도 위원 출신. 1922년 김창균(金昌均)과 만주로 가서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1923년 우편으로 운반중이던 일본돈 1,500엔을 빼앗아 군자금으로 하였고, 평안북도 경찰부수사대와 총격을 벌여 도피하였으며, 강계경찰서 청풍주재소를 습격하여 일본경찰을 죽이고 방화하였다.
1924년 참의부(參議府) 제1중대 제1소대장으로서 이춘화(李春和)·김창균·현성희(玄成熙)·이명근(李明根)·김여하(金呂河)·전창식(全昌植)·장창헌(張昌憲) 등과 함께 평안북도 고산진 하류 마취(馬嘴) 부근에 하선한 사이토[齋藤實]총독 일행의 선박에 사격을 가하며 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같은 해 김창균과 밀정 한일룡(韓一龍)·장갈성(張渴成)을 각각 사살하였고, 이듬해 다시 강계에 진입하여 활동하던 중 일본경찰과 교전하였다. 1926년말 만주에서 일본경찰에 붙잡혀 1928년 평양복심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