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65m. 1981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일반형 석탑으로 3층을 이루고 있는 이 탑은 본래 진리동 마을에 붕괴되어 흩어져 있던 것을 197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복원하여놓은 것이다.
기단(基壇)은 상대와 하대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단부 중 상대갑석의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탑신(塔身)은 3층 탑신 중 1층을 제외한 2층과 3층 탑신이 망실되어 이전 복원시 새로운 석재로 보강하였다.
상하 2단의 기단부와 탑신부 등 각 부의 구성에 있어서는 신라 석탑의 전형양식과 조성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기단과 탑신, 옥개석(屋蓋石) 등에서 보이는 전반적인 세부수법으로 미루어보아 이 석탑의 조성연대는 신라 석탑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