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고종 32)∼1960. 함경남도 원산 출생. 경신(擏新)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스위스의 취리히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신체건강과 호신의 목적으로 유도기술을 습득하여 취리히대학에서 유도클럽을 조직하여 기술지도와 유도인 양성 등으로 유도보급을 시작하였다.
그 뒤 오스트리아·프랑스·네덜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지에서 유도를 지도하여 체육을 통한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에 힘썼다. 광복 후 초대 서독총영사를 거쳐 경제사절단장으로 임명되었으며, 1955년 7월 스웨덴유도유단자회장을 역임할 때 우리나라의 유도발전을 위하여 최초로 해외원정경기를 주선하였다.
구체적 활동으로는 대한경찰상무회의 원조로 약 3개월간 스웨덴·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서독 등 여러 나라를 순방하면서 국제시합 및 순회지도로 한국유도를 서구에 소개하고 국위를 크게 선양하였다. 1957년 40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였다가 다시 서독에 건너가 본에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