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덕자(德滋), 호는 인재(忍齋). 아버지는 승사랑(承仕郞) 이홍정(李弘挺), 어머니는 진주유씨(晉州柳氏) 선무랑(宣務郞) 유득춘(柳得春)의 딸이다.
1646년(인조 24) 진사시에 합격하고 1648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1652년(효종 3) 아버지의 상을 당하여 3년간 여묘(廬墓)를 치른 후 종부시직장(宗簿寺直長)에 제수되었고, 이어서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예조좌랑(禮曹佐郞)을 거쳐서 1656년 예안현감(禮安縣監)으로 제수하였으나 부임하지 아니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뒤 1673년(현종 14)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수성도찰방(輸城道察訪), 1678년(숙종 4) 예조좌랑(禮曹佐郞)·사예(司藝) 등을 역임하고, 나이가 들어서 고향에 돌아가서 풍류를 즐기며 만년을 보냈었다. 저서로는 『인재집(忍齋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