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창가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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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교
단체
1930년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1871∼1944)에 의해 설립된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신종교.
이칭
이칭
에스지아이(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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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국제창가학회는 1930년 마키구치 쓰네사부로에 의해 설립된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신종교이다. SGI라고도 한다. 니치렌[日蓮, 1222∼1282]은 『법화경』 제목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소리 내어 부르게 하였다. 이렇게 하면 누구나 자기 내면에 불계를 용현할 수 있고 국토가 평온해진다고 설하였다. 마키구치는 니치렌 불교에 자신의 교육 사상을 더해 1930년 『창가교육학체계』를 저술했다. 제3대 회장에 취임한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1928∼]가 1975년 괌에서 국제창가학회(SGI)를 결성하였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전파되었다.

목차
정의
1930년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1871∼1944)에 의해 설립된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신종교.
내용

일명 에스지아이(SGI). 처음에는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일련정종의 재가신도단체로 출발했으나 일련정종과 분리하여 1991년부터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창가학회 설립자 마키구치는 1903년에 펴낸 『인생지리학』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탁월한 교육자였다. 1928년에 일련정종에 입문하였다. 일련정종은 13세기 일본 가마쿠라[鎌倉]시대의 승려 니치렌[日蓮, 1222∼1282]을 교조로 삼는 종단이다. 니치렌은 당시 계속된 천재지변과 몽골군의 침입 등으로 어수선했던 시대상을 불법의 힘이 사라진다는 말법(末法) 시대로 이해하였다. 그는 대승경전인 『법화경』의 제목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부르면 누구나 차별 없이 자기내면에 불계를 용현할 수 있고 국토가 평온해질 수 있다고 설하였다.

이러한 『법화경』에 근거한 니치렌 불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마키구치는 자신의 교육사상을 더욱 깊이 체계화하였다. 1930년 제자인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1900∼1958]의 도움을 받아 『창가교육학체계』를 출간하였다. 창가학회에서는 이 책의 출간일인 11월 18일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마키구치는 도다 조세이와 함께 창가교육사상의 확대를 위해 창가교육학회를 설립하였으며, 점차 니치렌 불교의 실천과 포교를 중심으로 하는 재가 종교단체로 발전하였다. 마키구치는 일본 군국주의사상과 태평양전쟁을 부정하는 주장을 펼쳤고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구속되어 1944년 옥사하였다.

이후 도다 조세이가 1951년 제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창가학회가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도다의 제자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1928∼2023]가 1960년 제3대 회장에 취임한 후, 일본 내에서 발전과 함께 전 세계로 넓혀지기 시작하였다. 1975년 1월 26일 괌에서 51개국 회원 대표가 모여 국제창가학회(Soka Gakkai International, SGI)를 결성하였으며, 이케다가 국제창가학회 회장에 취임하였다. 국제창가학회(SGI)는 192개국 1200만여 회원과 각국의 조직이 있다. 현재 일본 국내 창가학회 회장은 제6대 하라다 미노루[原田稔]이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초반에 전파되었으며, 현재 한국 조직의 정식 명칭은 ‘한국SGI’이다.

국제창가학회는 이케다 회장의 지도 아래 종교운동의 차원을 넘어 평화, 문화, 교육운동을 지향해 왔다. 이는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는 대승불교의 정신을 계승하여 올바른 사상과 철학으로 평화로운 사회를 지향한다는 니치렌의 가르침을 실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1965년 공명당을 창당하였고, 1971년 소카대학교를 개교하는 등 많은 문화, 예술, 교육, 학술단체를 설립하여 평화, 문화, 교육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SGI는 『법화경』의 정수(精髓)인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을 올바르게 계승해, 회원들이 한국 사회의 좋은 국민으로서 불교의 근본이념인 생명존엄 사상을 실천하며 국가번영과 세계평화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0년 4월 15일에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재단법인 한국SGI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1990년대부터 초 · 중 · 고 및 대학 등에 도서기증, 환경 및 평화 관련 전시회 개최, 산간벽지에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운동 및 사회공헌 · 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하였다. 2017년 현재 전국에 350여 개의 문화회관과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1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현대일본 종교문화의 이해』(시마조노 스스무, 청년사, 1997)
『현대 신종교의 이해』(박승길 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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