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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시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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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시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석인본. 1972년 7대손 영탁(永倬)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영탁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3에 시 379수, 만(挽) 49편, 서(書) 28편, 서(序) 7편, 기(記) 1편, 권4·5에 발(跋) 8편, 제문 10편, 잡저 2편, 상량문 3편, 묘문 17편, 권6에 부록으로 만 15편, 제문 20편, 유사·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이며, 그 형식과 성격도 다양하다. 대개 서경(敍景)·영물(詠物)은 드물고 여행노정 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감회를 읊은 관념시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해박한 지식, 풍부한 시상으로 실력을 과시하였다.

특히, 영사시(詠史詩)는 중국의 역대인물들을 소재로 칠언절구 172수를 읊은 것이 있는데 역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단군(檀君)·기자(箕子)·위만(衛滿)·신라 등 우리나라의 역사적 소재를 읊은 것도 있으며, 동지·원일(元日)·상원(上元)·한식·단오 등 절후의 계절적 감회를 읊은 칠언절구 22수도 그의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것이다.

서(書)에는 학문적인 내용은 없고 대개 문후에 관한 것인데, 이야순(李野淳)에게 보낸 것이 12편으로 가장 많고, 그 밖에 이우(李堣)에게 보낸 답신이 있다. 제문에는 채제공(蔡濟恭)·조술도(趙述道)·이우·정종로(鄭宗魯) 등에 대한 것이 있다. 잡저는 자해(字解)와 찬(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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