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택(平澤)이다. 1378년(우왕 4) 밀직부사로서 서경도순문사(西京都巡問使)가 되었다.
1380년에는 진포(鎭浦)에 침입하여 각지를 횡행하면서 만행을 저지르던 왜구가 선주(善州: 지금의 경상북도 구미)에 이르렀을 때, 양광·전라·경상도 도순찰사(楊廣全羅慶尙道都巡察使) 이성계(李成桂)의 지휘 하에 원수로서 이를 무찔러 공을 세웠다.
1382년에는 왜구를 사칭한 화척(禾尺: 楊水尺)들이 영해군에 침입하여 관아(官衙)와 민가를 불사르는 등 악행을 자행하므로, 판밀직으로 밀직부사 황보 림(皇甫琳) 등과 함께 이를 무찌르고, 잡혀갔던 남녀 50여 인과 말 200여 필을 찾아오는 등 무공을 세웠다. 삼사우사(三司右使)에 올랐다. 시호는 충간(忠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