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권 32 악지에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지은 30곡의 곡명이 전하는데 「입실상곡」은 그 중의 한 곡이다.
가사와 악보가 전하지 않아 내용은 알기 어려우나 곡명으로 보아 서정적이고 다분히 불교적인 내용으로 추측된다. 또한, 곡명에 있어서 지방명을 나타낸 우륵(于勒)의 12곡(가야금곡)과도 비교된다.
『세종실록』권47에 의하면, 세종 12년 2월조에 악보는 전하나 연주법과 가사가 전하지 않는 「실상곡」이 있는데, 이 「입실상곡」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그 악보도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양주동(梁柱東)은 이 곡들이 모두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허왕후와의 전설을 가곡화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