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7년(효종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장현광(張顯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3년(숙종 29)정사진(鄭四震)을 추가배양하고. 그 뒤 권극립(權克立) · 정사상(鄭四象) · 손우남(孫宇男)을 모시게 되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3년에 강당이 복원되고 1974년에 묘우가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3칸의 강당과, 부속건물로 1605년에 설립된 일제당(日躋堂), 1609년에 설립된 만활당(萬活堂) 등이 있다.
묘우에는 장현광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권극립 · 정사상 · 손우남 · 정사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부속건물은 향사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다.
이 서원의 일원에서는 매년 2월 하정(下丁 : 세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유물로는 장현광의 영정과 마상도(馬上刀) · 지팡이 · 좌장(坐杖) 등이 있다. 이 서원의 일원과 서원 내 향나무가 각각 1986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서원 내 향나무는 태풍으로 인한 고사로 2004년 기념물 지정이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