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리 소재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길이 12㎞의 열두굽이는 ‘석동십이곡’이라고도 한다. 상부 원생대의 규암이 깎이면서 병풍을 두른 것처럼 50∼150m 너비에 겹겹으로 쌓인 150∼200m의 돌벼랑이 10리에 걸쳐 열두번 굽이쳐 늘어선 골짜기이다.
골짜기로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과 폭포, 못,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잘 어울려 절경이 한 굽이를 지나면 또 한굽이씩 나타난다. 이 계곡은 봄에는 진달래가 피고 여름에는 서늘한 그늘을 제공해 주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