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 오가리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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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있는 느티나무.
국가자연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임경빈
  • 최종수정 2023년 03월 29일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미디어 정보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있는 느티나무.

내용

1996년 12월 3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두 그루의 나무가 지정되어 있는데 마을에서는 경사지 위쪽에 있는 나무를 상괴목, 아래쪽에 있는 나무를 하괴목이라 부르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25m와 29m이고 나이는 약 9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8m와 9.4m이다. 가지의 길이는 상괴목은 동쪽 13m, 서쪽 12m, 남쪽 12.3m, 북쪽 12m이고 하괴목은 동쪽 7.5m, 서쪽 13.5m, 남쪽 9.5m, 북쪽 12.5m이다.

나무들이 위치한 우령마을은 약 800여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며 이 마을에서 60m 정도 간격을 두고 서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가까운 곳에 또 한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기에 정자는 없으나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삼괴정(三槐亭)이라고 부른다.

오가리란 산 좋고, 물 좋고, 땅 좋고, 곡식 잘 되고, 인심이 좋다고 해서 얻어진 이름이라 한다. 상괴목은 가을이 되면 황록색으로 단풍이 든다. 이 상괴목에서 5m쯤 거리를 두고 가슴높이의 줄기지름이 40㎝쯤 되는 또 한 그루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 나무는 가을이 되면 적동색(赤銅色)으로 특이한 단풍이 드는 변종의 하나이다.

상괴목이나 이에 붙어 있는 적동색 느티나무나 이곳 주민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줄기에 백지를 꽂은 금줄과 주머니를 단 빗자루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상괴목은 줄기가 갈라지고 혹이 발달해서 엄숙한 맛을 풍긴다. 하괴목은 상괴목보다 잎이 좁고 긴 긴잎느티나무이다.

하괴목의 주축을 이루는 세 줄기 중 한 줄기는 고사하였다. 하괴목의 줄기 아래쪽에 제석이 놓여 있는데 1.8m×0.6m의 넓이에 30㎝ 두께의 시멘트로 된 것이다. 하괴목의 줄기에도 혹이 발달하여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 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신목(神木)으로 취급해서 극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마을이 생기면서부터 하괴목에 음력 정월 대보름날 자정에 성황제를 지내오고 있다. 상괴목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130m 떨어진 곳에 있는 느티나무는 가슴높이의 줄기지름이 0.9m, 높이 12m이며 적동색 단풍을 만드는 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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