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석인본. 1958년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김노동(金魯東)과 유영선(柳永善)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부(賦)·사(辭)·시, 권2에 시, 권3에 소(疏)·책(策)·서(書), 권4에 잡저·서(序)·발(跋)·고축(告祝)·제문, 권5에 부록으로 연보·유사·묘표·만시·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에는 「인수위옥부(因樹爲屋賦)」·「포금유원부(抱琴踰垣賦)」가 있다. 시 가운데에는 「난리후서회봉정도통판(亂裡後書懷奉呈陶通判)」 50운(韻)이 주목되는데, 이 시에서는 임진왜란을 치른 뒤 조야의 모든 형편과 인심의 변역에 대하여 읊고 있다.
서 중 「상월사서(上月沙書)」에서는 조정의 정치와 문장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적고 있다. 잡저에는 「치재총화(耻齋叢話)」·「논사생(論死生)」·「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