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궁예는 북원(北原)의 적 양길(梁吉)의 휘하에 있으면서 강원도 일대를 공략하여 세력을 확대하였다.
치악산(雉岳山)석남사(石南寺)를 근거지로 하여 주천(酒泉)·나성(奈城 : 지금의 경상북도 봉화) 등을 치고 명주(溟州 : 지금의 강원도 강릉)로 진출하여 갔을 때, 궁예의 무리가 3,500명에 이르게 되자 궁예는 이를 14개의 대(隊)로 나누었다.
이 때 김대금(金大黔)·모흔(毛昕)·장귀평(張貴平) 등과 함께 궁예에 의하여 사상(舍上 : 部長의 직)에 임명되어 궁예를 보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