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1322년에 찬술된 것으로 보이는 『원형석서(元亨釋書)』에 다음과 같은 이 절의 창건연기설화가 있다. 즉, 고구려의 승려인 혜관(慧灌)이 625년(영류왕 8) 일본으로 건너가 칙명에 의하여 나라(奈良)의 겐코사(元興寺)에서 기우제를 지냈는데 크게 영험이 있었다. 이로 인하여 그는 승정(僧正)이 되었으며, 그 뒤 다시 가와치로 옮겨 이 절을 창건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삼론종(三論宗)을 펼쳤다고 한다. 『석일본기(釋日本紀)』에 의하면 이곳에는 고구려에서 건너간 이주민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들은 술을 만들어 팔았다. 그 술은 인근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쌌으며, 서로 다투어 사서 먹었을 정도라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 기록되어 있다.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이 절의 창건은 이 지역의 고구려인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탑의 초석만 전할 뿐 유적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규모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