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중성(中聲)이라고도 한다. 『악학궤범』권1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나라 음악에 쓰이는 음은, 아악은 12율(律) 정성과 4청성(四淸聲)을 쓰고, 속악 즉 향악은 12율 정성과 한 옥타브 높은 음역의 청성(淸聲), 두 옥타브 높은 청중청, 한 옥타브 낮은 탁성(濁聲)과 두옥타브 낮은 탁중탁으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것으로 보면 정성은 4청성(四淸聲)의 대칭인 중간 음역의 12율을 뜻하는 용어 또는 청성과 탁성의 가운데 음역, 곧 중간 음역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