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현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현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773년(영조 49) 이현익의 손자 이상진(李商進)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양행(金亮行)의 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0권 10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39수, 권2∼6에 서(書) 62편, 권7에 서(序) 1편, 기(記) 4편, 제발(題跋) 2편, 권8∼18에 잡저 36편, 제문 4편, 지명(誌銘) 1편, 권19·20에 잡지(雜識)가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대개 경의(經義)와 성리학에 관한 문답이 많다. 특히 스승 권상하(權尙夏)·김창협(金昌協)에 대한 문목(問目)에서는 유교 철학의 본질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기의 「서유기(西遊記)」는 1703년 8월 7일 한양을 출발하여 9월 5일까지 1개월간에 걸쳐 천마산(天摩山)·파주·임진·풍덕을 거쳐 송도(松都: 개성)를 유람하고 돌아온 기행문이다. 특히, 개성의 명승고적을 두루 탐사하고 소상하게 기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속리산기(遊俗離山記)」는 1706년 봄에 속리산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고적을 10일 간에 걸쳐 두루 유람한 기행문이다.

잡저에서는 삼경(三經)과 사서(四書)의 난해한 부분만을 골라 저자 나름대로 주석을 가하였다. 그 가운데 「인심도심사단칠정설(人心道心四端七情說)」은 이황(李滉)의 이발기발설(理發氣發說)과 이이(李珥)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절충해 모두 배격할 수 없다고 두 이론을 타개한 논설이다.

그밖에 이황·이이의 사칠설(四七說)을 논한 것, 『퇴계집』·『율곡집』·『창계집(滄溪集)』 등에서 의심난 것을 기록한 것, 서경덕(徐敬德)의 사설(四說)과 조식(曺植)의 학기(學記) 및 남효온(南孝溫)의 사단 등에 대한 변설, 『양명집(陽明集)』 중의 「답고동교서(答顧東橋書)」를 반박한 것 등, 경전·성리설·이기설의 심오한 뜻을 해설, 천명하고 있다.

잡지의 「만록(漫錄)」은 일관된 논리가 있는 것은 아니나 간단간단한 기록을 통해 저자의 유교 철학 사상을 엿볼 수 있다. 「관산문답 管山問答」은 이회지쟁(尼懷之爭)이라 하여 윤증(尹拯)과 송시열(宋時烈)간의 시비를 송시열의 쪽에 서서 변론한 것이다. 「변노서집(辨魯西集)」은 윤선거(尹宣擧)의 문집인 『노서집』에 의리에 틀린 점이 있다고 변박한 것이다.

「입론(立論)」은 송시열과 윤휴(尹鑴)·윤선거의 논쟁을 변호한 것으로서, 노론·소론 분당에서의 이론적 쟁점을 송시열 측에 서서 변론하였다. 「추서(追書)」는 「나윤잡록(羅尹雜錄)」을 보고 그 가운데 송시열을 공격한 내용이 있으므로 이를 변척(辨斥)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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