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할아버지는 성균관사예 정주(鄭疇)이고, 아버지는 황해도관찰사 정광원(鄭廣元)이다.
1453년(단종 1)에 생원으로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457년(세조 3)해인사에서 불경을 인행(印行)할 때 경차관(敬差官)으로 파견되었고, 1463년 장령을 겸하였다. 1471년(성종 2) 집의를 거쳐 1473년 호조참의를 역임하였다. 1478년 황해도관찰사로 외직에 서용되었다가 1479년 내직에 들어와 형조참의가 되었다. 그러나 무능한 관리로 선별되어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